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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너의 하루.

길에는 개나 소나 I ♡ NY 가 적힌 셔츠를 입고 다니고

티비에선 맨날 뉴요커가 어쩌고 저쩌고 해대고

스타벅스 커피빈에는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북적대고

하지만 이제 그들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한국 최고의 항구 도시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사너들의 시대.


부사너들은 비싼 돈을 주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마시지 않는다.

대신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는 까페를 찾아 무료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제공받는다.

아침부터 마신 카라멜이 듬뿍 들어간 커피가 너무 달아 내 목구멍을 따갑게 자극한다.

하지만 리얼 부사너가 되려면 이 정도 시련은 아무것도 아니다.


브런치 식사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이동해야 한다.

리얼 부사너는 환경 문제와 유가 상승을 항상 걱정하기 때문에
 
자가용 따위는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지하철에서 코리아 타임즈를 정독하며

이동하는 시간마저도 알뜰하게 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캐내더 비자 비즈니스를 위해 오랜만에 병무청을 방문한 부사너.

꼼꼼한 서류 준비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서, 그의 평소 생활 모습을 엿볼수 있다.

육교를 내려오기 전, 마지막으로 서류를 다시 한번 검토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프로의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즈니스가 모두 끝난 후, 캐쥬얼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간단한 식사를 위해 크라제 버거를 방문했다.

리얼 부사너는 기름으로 얼룩진 패스트푸드 따위는 먹지 않는다.

7,800원 정도는 건강을 위해 거리낌 없이 투자하는 것이 부사너.

우리 모두 그의 생활자세를 본받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by Jay Yeo | 2008/11/07 01:15 | Daily gossip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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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샤.. at 2008/11/12 13:36

제목 : 부사너의 하루.
길에는 개나 소나 I ♡ NY 가 적힌 셔츠를 입고 다니고 티비에선 맨날 뉴요커가 어쩌고 저쩌고 해대고 스타벅스 커피빈에는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북적대고 하지만 이제 그들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한국 최고의 항구 도시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사너들의 시대. 아아 검소함.....more

Commented by 觀心法 at 2008/11/07 01:23
인처너짱
Commented by NePHiliM at 2008/11/07 10:14
서우너는 너무 평범한가요?
ㅜㅜ
-네피
Commented by Jay Yeo at 2008/11/08 02:25
서울러는 서울러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요..ㅋ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8/11/08 13:49
서울리안이라고도 할걸요 아마 ^0^
Commented by 나무구멍 at 2008/11/07 23:35
와우! 님 촘 간지세요.ㅎ
대구는 대구너라고 해야할까요? 이상한데ㅋㅋ
Commented by Jay Yeo at 2008/11/08 02:25
대구는 Daeguer.
Commented by 나무구멍 at 2008/11/08 14:53
없어보이는 네이밍인데요. 대구지앵 정도면...ㅋ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8/11/08 13:48
리얼 부사너는 혼자서도 당당히 돼지 국밥을 먹는 간지를 풍긴다고 생각해 왔는데.....;ㅅ; (저도 부사너입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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